영어유치원 7세의 한글 쓰기 고민, 초등 입학 전 엄마표 맞춤법 완성 전략
주변에서는 "그 돈이면 차라리 주식을 사주겠다"거나 "나중에 유학 자금으로 모아둬라"는 조언도 합니다. 저 역시 매달 나갈 돈을 생각하면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20년 전 어학연수 시절의 경험과 지금의 경제적 가치관을 대입해 보았을 때, 저는 이 비용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최적의 시기에 집행하는 자산 형성 투자'라고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경제학에는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7세 아이에게 영어 환경을 노출해 주는 것은 성인이 되어 수천만 원을 들여 어학연수를 가는 것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가집니다.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우려면 뇌의 엄청난 에너지를 써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언어는 습득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창시절 영어를 공부하며 느꼈던 한계, 대학생 때 어학연수를 가서 느꼈던 좌절감—머릿속으로 문법을 계산하느라 입이 떨어지지 않던 그 고통—을 아이는 겪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지금 지불하는 200만원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비용이 아니라, 아이가 평생 갖게 될 '언어적 자신감'과 '시간'을 사는 비용인 셈입니다.
완벽주의 기질이 강한 저희 아이에게는 일반적인 대형 학원의 경쟁 시스템보다, 세심한 케어가 가능한 환경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소위 학습식으로 유명한 영어유치원에서 상담을 하고 나서 아이가 그 환경을 있을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분명 적응이 힘들 것 같았기에 엄청난 고민을 했었지요.
무조건 비싼 교육이 정답은 아닙니다. 저는 교육비 투자를 위해 다른 일상적인 소비를 철저히 관리합니다. "남들 다 하니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에만 집중하는 것이죠.
교육 자산은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눈에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머릿속에 쌓인 지식과 가슴속에 쌓인 자신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로 불어납니다. 언어 장벽 없이 정보를 습득하고, 논리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훗날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가장 강력한 경제적 해자(Moat)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결제 문자를 보며 다짐합니다. 이 돈이 헛되지 않도록 아이의 마음을 더 살피고, 아이의 속도에 맞는 최적의 교육을 설계해 주겠다고 말이죠.
교육비 200만 원은 누군가에게는 사치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부모가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이 비용을 관리하느냐입니다. 우리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며 미래를 위해 내딛는 이 걸음이, 훗날 아이의 삶에서 가장 값진 배당금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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